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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그루밍이란?
혹시 누군가가 인터넷에서 친절하게 다가와서, 매일 말을 걸고, 나를 특별하게 느끼게 해준 적이 있나요? 처음엔 그냥 좋은 친구 같고, 재미있게 대화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친근하게 다가와서 믿게 만들고, 결국 위험한 행동을 하게 합니다.
온라인 그루밍 가해자들은 처음부터 위험해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동·청소년들이 쉽게 피해를 입게 되는데요. 지금부터 가해자들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 대처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해자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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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하게 접근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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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감 형성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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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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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 요구하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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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하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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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근하게 접근하기
"처음에 나이도 비슷하다고 했고, 고민도 잘 들어줘서 믿었는데… 나중에야 알았어요.
그 사람이 진짜 누구인지, 왜 그렇게 다가왔는지. 신분을 속이고 일부러 접근한 거였어요. 저를 속인 거예요."-
가해자는 청소년들이 많이 하는 채팅앱, SNS(소셜미디어),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상대의 관심사와 개인정보를 파악하여 쉽게 대화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접근합니다.
예) 고민 상담 계정, 오픈채팅방, 이벤트 및 사진 인증 시 선물 제공 등 -
또한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성인인데 또래처럼 위장하거나, 이성이 아닌 같은 동성 선후배라며 정체를 숨기고 접근하여 상대의 경계심을 낮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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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상대의 경계심을 낮춘 뒤 이름, 학교, 학원, 거주지, SNS 계정 등 개인정보를 알아내고, 이후 “소문을 내겠다”, “사진을 유포하겠다”와 같은 방식으로 협박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에게는 개인정보를 쉽게 공유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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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친밀감 형성하기
"저랑 비슷한 걸 좋아한다고 했어요. 노래나 드라마, 운동 같은 얘기하면서 친해졌고, 저한테만 관심 가져주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특별한 사이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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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호감있게 다가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합니다.
특별히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친절한 사람, 자신을 응원해 주는 좋은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연인 관계’등 특별한 사이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예) ‘나도 00지역에 사는데.’, ‘너랑 얘기하는게 좋아.’, ‘너는 정말 특별한 것 같아.’, ‘많이 힘들었겠다.’, ‘오늘도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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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물하기
"계속 선물을 주고 잘해주니까 저도 뭔가 보답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도 거절을 못 했어요."
"처음엔 걱정해주는 척하면서 비밀을 만들었어요. 부모님이나 친구들한테 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럴수록 더 빠져들었고, 무슨 부탁을 해도 거절하기가 점점 어려워졌어요."-
가해자는 이모티콘, 음료 쿠폰 등 선물이나 용돈을 주는 등 일상의 작은 것에서 큰 것까지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 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해자가 무리한 부탁을 해도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 되며, 가해자들은 이런 심리를 이용해서 점차 과도한 요구를 하기 시작합니다. -
또한 둘만의 비밀을 만들어서, ‘비밀 친구’라는 명목으로 친구나 부모님께 알리지 못하게 고립시키고 가해자만 의지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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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적인 요구하기
"그냥 셀카 보내는 거였는데, 갑자기 '좀 더 잘 보이게', '조금만 더 내려서 찍어봐' 이런 식으로 말했어요. 그때는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만, 이미 너무 많은 걸 보낸 상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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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점차 피해자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연애 해 본 적 있어?’,‘나랑 비밀 연애할래?’, ‘노예 놀이 할래?’라는 말로 성적인 대화를 시도하거나 스스로 신체 사진을 보내게끔 유도합니다.
이에 피해자는 스스로 보냈다는 생각에 모든 것을 자신의 잘못으로 생각하고, 실제 피해 상황을 범죄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예) ‘연인 사이에 이 정도는 괜찮아. 다른 사람들도 다 그래’ -
채팅 상대가 성적인 요구를 했을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나에게 이렇게까지 했는데 거절하기는 좀 미안한데’,
‘다 나를 사랑해서 하는 건데 나쁜 일은 아니겠지?’,
‘선물까지 받았는데 나도 뭔가 해줘야 하는 거 아닐까?’
가해자는 선물이나 용돈을 준 뒤,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미안해하도록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아동․청소년에게 성적인 대화를 유도하고 신체 사진을 요구하는 것은 범죄 행위라는 것입니다.
상대는 의도적으로 미안함이나 죄책감을 느껴 거절하기 어렵게 만들었을 뿐이므로, 미안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상대의 요구에 단호히 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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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협박하기
"제가 보낸 사진을 저장해 놓고 그걸로 협박했어요. 처음엔 그냥 믿었던 사람인데, 갑자기 돌변해서… 너무 무서웠고, 혼자 감당할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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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네가 먼저 그런 말을 했잖아"라고 말하며 죄책감을 느끼게 하거나, "이 사진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보낼 거야!"라고 협박하면서 점점 더 수위 높은 사진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또 갑자기 "이제 연락하지 말자"며 관계를 끊자고 하면서, 피해자가 불안하고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가해자는 피해자의 감정을 흔들고 통제하면서 지속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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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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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요.
A.협박은 상대에게 무섭게 말하거나 행동해서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게 만들려는 범죄 행위예요. 가해자는 상대가 무서워하면 자신 말을 잘 들을 거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가장 겁나는 말로 위협해요.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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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알면 어쩌려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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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친구들이나 학교에 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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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신고할 거야!”
이런 말을 들으면 무섭고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때문에 대화로 상대를 설득해보려고 하거나, ‘이번 한 번만 해주면 끝나겠지?’라는 생각에 가해자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어요. 당장에 무서운 마음이 들겠지만, 가해자의 협박이 시작되면 즉시 대화를 멈춰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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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해자의 요구를 들어주면 안 돼요!!
가해자들은 한 번 요구를 들어주면, 계속해서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협박 수위를 높여서 계속 괴롭히기 때문에 가해자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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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크게 심호흡하세요.
협박을 받으면 깜짝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그럴 땐 먼저, 천천히 깊게 숨을 쉬며 심호흡을 해보세요. 그리고 가슴을 가볍게 토닥이면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괜찮아, 충분히 잘 대응할 수 있어.” 이렇게 마음을 조금 가라앉힌 후, 아래에 안내된 방법들을 차분히 하나씩 따라가면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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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해자의 협박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세요.
가해자가 보낸 문자,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 등의 메시지는 삭제하지 말고 그대로 보관해야 해요. 너무 무서워서 대화방을 나와야 한다면, 나오기 전에 메시지 내용을 날짜와 시간까지 보이도록 캡처해 두세요. 경찰에 증거를 제출한 뒤에는, 대화방에서 나가고 가해자를 차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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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해자가 보내는 메시지를 차단하세요.
가해자의 메시지는 대부분 자극적이고 위협적인 말들로 가득해서, 읽을 때마다 두려움이 커지고,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생겨요. 그럴 때는 순간적으로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가해자의 요구를 들어주게 될 수도 있어요. 이에 협박 메시지를 받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가해자의 메시지를 읽지 않고 바로 차단하는 것이에요. 메시지 알림을 끄거나, 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해두는 것도 큰 도움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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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해자에게 알려준 개인정보는 변경하거나 탈퇴하세요.
가해자에게 알려준 SNS 계정, 아이디 등이 있다면 개인정보를 변경하거나 탈퇴해서 다시 연락해오지 못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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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협박하는 가해자를 경찰에 신고할 수 있어요.
경찰 신고가 필수는 아니지만,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신고가 꼭 필요할 수 있어요. 혼자 고민하지 말고, 반드시 어른들과 상의해서 안전하게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경찰에 신고하면 수사 과정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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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의 협박을 멈추게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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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가 가지고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삭제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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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민도 들어주고 좋은 사람이었는데, 정말 가해자가 맞을까요?
A.가해자는 평범하게 다가오고 내가 좋아하고 듣고 싶은 말들을 해주기 때문에, 처음부터 나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아요. 온라인 공간에서 나누는 대화만으로 범죄인지 쉽게 파악할 수 없을 때는 아래의 방법으로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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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은 ‘이런 마음’을 느끼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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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은 친밀하게 접근한 후, 특별한 사이가 된 것 같은 상황을 만들어요(비밀 친구, 연인관계 등). 이에 상대로 하여금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인식하게 만들기 때문에 피해자가 쉽게 믿고 의지하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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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음료 쿠폰, 이모티콘, 게임 아이템, 용돈 등을 선물하는데, 이런 선물을 이용해 추후 성적인 요구를 할 때 거절할 수 없는 마음(미안함, 죄책감 등)을 느끼게 해서 피해자 스스로 촬영물을 보내게끔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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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은 성적인 촬영물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데 거절할 경우 개인정보, 대화 내용, 사진, 비밀 등을 친구나 부모님께 알리겠다고 협박해서 두렵고 무섭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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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은 ‘이런 행동’을 하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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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은 상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며 이름, 학교, 주소, 연락처 등의 개인정보를 말하게끔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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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은 호감을 보이며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말을 하고 성적 대화 및 신체 사진을 보내도록 유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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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은 일상을 공유한다는 명목으로 처음엔 소소한 사진을 주고받다가 점차 수위를 높여서 성적인 사진을 보내게끔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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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기억하세요!!!
아동·청소년에게 성적 목적의 대화 및 성적 영상물을 요구하고 협박하는 것은 명확한 범죄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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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처벌법」 제14조의3(촬영물과 편집물 등을 이용한 협박·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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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성보호법」 제11조의2(아동·청소년성착취물을 이용한 협박·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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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성보호법」 제15조의2(아동·청소년에 대한 성착취 목적 대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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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 방법
온라인 그루밍 피해 발생 시, 다음과 같이 대처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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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해 촬영물(사진, 동영상)은 절대 삭제하지 말고 확보하세요.
피해 촬영물 원본이 있다면, 유포 모니터링 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피해촬영물을 삭제하지 않고 잘 보관한 후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모니터링 지원을 받도록 합니다.
촬영물을 삭제했다면 휴대폰 휴지통, 클라우드 등에 보관되어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해보세요. -
2
피해촬영물이 유포된 상황이라면, 해당 사이트 URL을 확보하세요.
유포된 상황을 발견했다면, 유포된 사이트 URL을 확보한 후 디성센터에 삭제지원을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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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해자에게 보낸 일상 사진이나 개인정보 삭제도 가능해요.
피해촬영물 원본이 확보되어 모니터링 및 삭제지원 신청이 가능한 경우, 가해자에게 보낸 일상 사진이나 개인정보도 모니터링과 삭제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단, 피해촬영물이 없는 상황(미확보)에서의 일상 사진이나 개인정보는 모니터링 및 삭제지원이 어려워요. -
4
디성센터에 모니터링 및 삭제지원을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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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촬영물 확보(유포 전): 모니터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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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 된 사이트 URL 확보(유포 후): 삭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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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증거를 확보하고 경찰에 신고해요.
가해자와 나눈 대화 내용, 가해자 정보, 피해 촬영물 등을 캡쳐하거나 내보내기 기능 등으로 저장한 후 해당 증거를 토대로 경찰에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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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과 함께 대응해요.
디성센터의 선생님들이 함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수 있어요.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꼭 기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함께’ 대응하도록 해요.
모니터링 및 삭제지원은 부모님의 동의 없이도 지원 받을 수 있어요!!
피해 촬영물에 대한 모니터링과 삭제지원은 부모님의 동의 없이도 지원받을 수 있어요. 또한, 상담 내용은 모두 비밀 보장이 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디성센터에 도움을 요청해 주세요.
만약 피해 촬영물이 이미 유포되었거나, 가해자의 협박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면, 경찰에 신고해서 가해자의 행동을 멈추도록 해야 해요. 청소년도 직접 경찰에 신고할 수 있지만, 수사가 시작되면 보호자(부모님)에게 피해 사실이 알려지게 되므로 부모님께 먼저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아요.
대응 key point
경찰에 신고하고 싶지만 부모님께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디성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가해자들은 온라인 공간의 특성을 이용해서 아동·청소년들에게 접근합니다. 그들은 성적 촬영물을 얻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쉽게 알아챌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중요한 것은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하여 성적 대화나 촬영물을 요구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 행위라는 것입니다.
이번 일로 ‘내가 왜 그랬을까?’, ‘너무 한심하다.’ 라고 자책하고 있나요?
꼭 기억해 주세요.
‘피해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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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역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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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지원, 수사 지원, 법률 지원, 의료·회복 지원, 경제 지원(치료비, 긴급생계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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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포유스’ 청소년 성착취 피해 상담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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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라인(@d4youth), 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d4youth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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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10:00~22:00 상담 가능 / 익명 1:1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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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소년상담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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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24시간 상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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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까운 지역 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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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폭력상담소: 무료 수사․법률․심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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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상담, 의료 지원, 긴급 구조 및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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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소년성문화센터: 아동·청소년 성교육, 성 상담, 부모교육 및 상담
성평등가족부 시설 찾기:
https://www.mogef.go.kr/inc/fs_fsc_s003.do?mid=fsc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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